폼알데하이드 검출 증정품 108만 개 풀려
"현재까지 36% 물량 회수…무상 택배 회수도"

스타벅스의 2022 여름 e-프리퀀시 제품인 서머 캐리백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는 10월 11일까지 두 달간 유해 물질이 검출된 서머캐리백에 대한 결함보상(리콜)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11일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증정품 '서머캐리백'에 대해 리콜(결함보상)을 실시한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이하 스타벅스코리아)는 e프리퀀시 증정품으로 제공한 여행용 가방 서머캐리백에 대해 오는 10월11일까지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인 서머 캐리백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와 SSG닷컴과 G마켓 등에서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에 달한다. 이 중 이달 23일부터 현재까지 38만 개, 전체 물량의 약 26%의 캐리백이 교환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스타벅스의 2022여름 e-프리퀀시 제품인 서머캐리백 외피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역시 11일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결과 외피에서 20.0~681.0mg/kg, 내피에서 26.0~212.8mg/kg, 종이 보강제에서 71.6~641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 및 보관을 중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교환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음료 17잔을 마셔 스티커를 적립하고 캐리백을 받은 고객에게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은 새로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17개의 스티커가 없더라도 서머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쿠폰 3장을 제공한다. 교환 일정은 기존 8월 31일에서 결함보상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하여 택배를 통한 서머캐리백 무상 회수도 병행한다. 고객이 회수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기사가 작성한 주소로 찾아가 서머캐리백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번 자발적 결함보상에 대해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 기관에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결함보상 현황을 점검 받을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역시 사은품이나 증정품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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