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빌라를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빌라를 방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당시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의 침수 사망사고로 가족 3명을 잃고 홀로 남은 유족에게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노란 민방위복 차림으로 반지하 참사 현장을 다녀온 지난 9일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앞서 경찰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내린 폭우로 일가족 중 둘째 딸인 홍모씨(47)가 발달장애가 있는 언니(48), 딸 황모양(13)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홍씨 자매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화를 피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사고 현장 방문 당시 “어머니께서 딸과 손녀가 참사를 당한 집에 다시 들어가지 못할 텐데 너무 딱하다”며 남겨진 모친을 걱정하면서, 참모들에게 “딸과 손녀가 참사를 당한 집에서 살기 어려울 테니 공공임대주택을 구해 드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유족이 지낼 수 있는 근처 공공임대주택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유족이 퇴원하는 즉시 도울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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