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로 50여일 간 병원 치료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0일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로 50여일 간 병원 치료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 발표될 8·15광복절 특별사명 대상자에 자신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과 그건 때문에 아침에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생각이 있을 것 아니냐. 국정 안정을 위해서라면 사면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사면한다고 했으니 그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며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사면을 안 하겠다? 이건 아주 하수 중의 하수"”라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올해 6월 당뇨 등 건강 상태 악화로 3개월 간 형집행정지를 받고 일시 석방돼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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