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수급지수 84.4
9개월째 팔자 우위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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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14주 연속 하락했으며 9개월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았다. 전국의 매수심리는 2년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4.6)보다 0.2포인트(p) 내린 84.4로 나타났다.

5월 둘째주부터 14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1월15일(99.6)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약 9개월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팔자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매매수급지수도 90.1로 전주(90.5)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11월(90.3)이후 최저수준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100보다 아래로 내려 갈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날 기준으로 7월 서울 아파트 매수 신고는 516건에 불과했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았지만, 매수세 위축을 고려하면 올해 2월(815건)에 못미치는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8월은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가 51건뿐이다.

경기도와 인천도 89.0과 86.1로 각각 0.2p, 0.9p 떨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87.5에서 87.2로 내렸다.

서울 전세 시장에서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2로 지난주 대비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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