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잠정치 발표
생산량 9.1% 증가한 32만4668대 기록
내수 3.0% 소폭 감소… 수입 차 대폭 줄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뉴시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 실적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는 수입차들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32만4668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 증가율(전년 대비)은 3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생산 대수는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웃돌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전년 같은달보다 3.4% 증가한 14만2150대, 기아가 9% 증가한 12만8980대를 각각 생산했다. 한국GM은 17.4% 증가한 2만3356대, 쌍용은 34% 증가한 1만560대, 르노코리아는 39.7% 증가한 1만8728대를 생산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의 경우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3.0% 감소한 14만3293대를 기록했다.

현대가 전년보다 5.9% 감소한 5만6305대, 기아는  6.6% 증가한 5만1355대, 쌍용은 7.9% 증가한 6100대  등이었다. 한국GM은 15.7% 감소한 4117대, 르노코리아는 14.1% 감소한 4257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입차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13.8% 감소한 2만1441대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BMW(-8.8%), 벤츠(-23.0%), 아우디(-29.1%), 볼보(-11.7%), 도요타(-11.4%)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 판매율도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금액은 25.3% 증가한 51억4000만 달러로 사상 첫 50억 달러를 넘었다. 2014년 12월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3.1% 증가한 22만3633대로 집계됐다. 20만대를 넘은 것은 2020년 3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업체별 수출은 현대(9만1649대, 전년동월대비 9.6%), 기아(9만4700대, 26.5%), 한국GM(1만9976대, 36.8%), 쌍용(4592대, 88%), 르노코리아(1만2416대, 104.4%)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26.8% 증가한 3만7735대를 기록했다. 7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차(2만1552대, 전년동월대비 4.6%), 전기차(1만4708대, 102.9%), 수소차(573대, 16.9%) 등에서 모두 증가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902대, 전년동월대비 -36%)만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60.1% 증가한 5만4222대, 금액은 50.6% 증가한 14억7000만 달러로 모두 19개월 연속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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