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추가로 300억원 현금 투입
16일 화상회의서 전체 채권단 동의 받을 예정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뉴시스·여성신문

쌍용자동차 채권단이 쌍용차 인수예정자인 KG그룹의 추가 현금을 투입하기로 한 계획에 찬성하기로 해 쌍용차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은 지난 11일 열린 회의에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현금 변제율을 6.79%에 반발자 KG그룹은 기존 인수대금 3355억원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가 받아야하는 공익채권 2500억원을 올해 안에 갚기로 했다.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변제율은 기존 6.79%에서 13.97%로 높아졌다. 주식을 포함한 실질변제율도 41.2%로 올랐다.

상거래 채권단도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받아 들이기로 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오는 16일 화상회의를 통해 상거래채권단 전체(320개사)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친 뒤 2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당일 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 이후 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기업회생 절차 종료를 알리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 된다.

회생계획안 처리 시한은 오는 10월 15일까지다. 

쌍용차는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경영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노사 및 KG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고용보장 및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3자 특별협약 체결 시 별도 세부안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회사는 지난 10일 출자전환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출자 전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출자전환은 2019년 이후 발생 연차와 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규모를 한도로 접수 기한 내에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출자 전환 예상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오는 10월~12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가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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