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여성 참여·성평등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북구로”
문인 광주 북구청장 “여성 참여·성평등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북구로”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2.08.18 10:06
  • 수정 2022-08-1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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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친 - 내 곁의 여성친화도시 ⑫]
‘3단계 여성친화도시’ 광주 북구
대통령상·국무총리상 등 다수 수상
여성친화도시 사업 전담 주무부서 갖춰
여성활동가 양성·여성친화마을 조성 등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 성과 축적
“주민 소외 없이 사회 참여 끌어내는 게 목표”

 

2022년 우리나라 여성친화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여성신문은 1년간 국내 여성친화도시 사업 동향과 모범 사례, 개선 과제를 살펴본다. 여성가족부 선정 ‘3단계 여성친화도시’ 광주광역시 북구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문인 민선 8기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문인 민선 8기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민선 8기에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여성의 참여와 성평등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지역사회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 의지를 행정력으로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민선 7기 재임 시절 ‘3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쾌거를 거뒀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거듭 정책 의지를 보였다. “‘여성친화도시’는 참다운 민주주의의 구현과 실현에 그 의미가 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참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광주 북구는 2019년 1월 31일 여성가족부 주관 '2018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한 문인 북구청장(가운데).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는 2019년 1월 31일 여성가족부 주관 '2018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한 문인 북구청장(가운데).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의 여성 정책 안내 홍보물 일부 ⓒ광주 북구
광주 북구의 여성 정책 안내 홍보물 일부 ⓒ광주 북구

광주 북구는 2011년 12월 5일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됐다. 2021년 12월 17일 전국에 5곳뿐인 3단계 도시에 올랐다. 초기부터 여성친화도시 사업 전담 주무 부서를 뒀다. 2022년 현재 북구 복지교육국 여성가족과 여성친화정책팀 소속 6명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성친화도시 업무를 전 부서 성과평가(BSC)에 반영하고 있다. 2019년 여성친화도시 대통령상, 여성가족부 주관 주민주도형 돌봄 공동체 우수사례 장관상, 2020년 행정안전부 주관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2021년 양성평등정책(성별영향평가) 국무총리상 수상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구는 약 43만명.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전남대, 광주교대, 과학기술원, 여러 중·고교와 국립5·18민주묘지, 광주비엔날레, 국립광주박물관 등이 있는 교육·역사·문화예술 중심지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도입했다. 중앙정부·시 공모사업 선정, 국비 확보 등으로 2020년~2022년 3년 연속 1조원대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 내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지방정부 중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다.

북구는 한때 ‘광주의 관문’으로 불렸으나 광주역 KTX 진입이 끊기고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져 지역경제 활력이 예전 같지 않다.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 밀집 지역이고, 전체 예산의 약 70%는 사회복지비로 쓰인다. 50세 이상 중장년 1인가구 증가, 체육관·도서관·공연장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 부족 등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친화도시’ 북구는 왜 중요할까. 정청자 북구 여성가족과 여성친화정책팀장은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도 불편하지 않은 도시 정책과 제도, 도시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모두 함께 정책에 참여하는 도시를 만드는 게 ‘여성친화도시’의 근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북구가 개최한 2022 ‘생생통통 여성친화플래너’ 마을활동 교육과 양성교육 현장.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개최한 2022 ‘생생통통 여성친화플래너’ 마을활동 교육과 양성교육 현장. ⓒ광주 북구 제공
2019년 3월 29일 광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구 여성행복 응원센터 비전 선포식’ 현장. 문인 북구청장과 고점례 북구의회의장, 장세레나 광주여성회장 등이 비전선언문 낭독 후 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19년 3월 29일 광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구 여성행복 응원센터 비전 선포식’ 현장. 문인 북구청장과 고점례 북구의회의장, 장세레나 광주여성회장 등이 비전선언문 낭독 후 카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꾸준한 시민 참여와 그 성과”도 강조했다. 2013년 7월 제1기 여성친화 시민참여단이 출범했다. 올해 6기 시민참여단 45명이 4개 분과(평등·안전·친화·나눔)별로 지역사회 위험요인 모니터링, 컨설팅 참여, 도시재생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여성마을활동가 양성에도 힘써왔다. 2015년부터 ‘생생통통 여성친화플래너 양성과정’을 운영해 7년간 연 170여 명이 참여했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기초 이해부터 심화 워크숍, 네트워크 형성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정 팀장은 “마을공동체 간 소통·협력의 초석이자 ‘여성친화 주민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여성친화마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9년간 47개 단체 79개 사업에 5억 5200만원을 지원했다. 그중 신안동에서는 마을 여성들이 주축이 돼 주택 노후 현상과 도심 공동화 문제 등 해결을 위해 나섰다. 2013년 여가부 여성친화안심골목 조성, 2018년 유럽풍 골목길 조성(프로방스 경관 디자인), 공폐가 매입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추진했다. 주민 안전도 지키고, 공동체도 활성화하고, 마을 상품·브랜드 개발 계기가 됐고, 마을기업으로도 발전한 사례다.

2018년에는 ‘여성행복응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출산・육아 어려움, 경력단절 등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북구 여성 정책 홍보와 여성들의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도 한다. 그간 성평등 활동가 양성교육, 경력단절 중・장년층 대상 마을 돌봄 활동가 양성교육, 아빠 요리교실, 찾아가는 부모 육아교실, 찾아가는 육아 상담, 가족소통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정 팀장은 “올해부터는 여성 활동가들과 유관기관 DB 구축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네트워크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행복응원센터는 북구 여성들의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통해 여성친화도시와 관련 정책을 안내하고 활동가 모임도 지원하고자 한다. 여성 활동가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과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여성들이 협력과 사회 진출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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