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를 뜻하는 ‘로컬(local)’과 구매과정을 뜻하는 ‘소싱(sourcing)’의 합성어
문체부, 대체어로 ‘현지 조달’ 제시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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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등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햄버거가 인기를 끈 바 있다. 해당 햄버거를 제작한 업체는 이와 같은 버거를 소개하며 “로컬소싱 확대로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컬 소싱’은 상품을 제작하거나 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현지’라는 뜻의 영어 단어 ‘로컬(local)’과 구매를 위한 과정을 의미하는 뜻의 영어 단어 ‘소싱(sourcing)’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외국어 기반의 단어를 사용할 경우,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정보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단어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통하는 화자들 사이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0%가 ‘로컬 소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로컬 소싱’ 대신 ‘현지 조달’이라는 말을 쓰자. 문체부는 3일 ‘로컬 소싱’의 대체어로 ‘현지 조달’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도 ‘로컬 소싱’을 ‘현지 조달’로 바꾸는데 응답자의 90.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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