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이원석 차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이원석 차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이 차장을 지명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53)를 새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제45대 검찰총장 후보로 이 차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여환섭(54·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57·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58·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 차장 등 4명을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추천했다. 한동훈 장관은 이 차장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있는 이 차장검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이른바 ‘특수통’ 코스를 밟았다. 

2005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수사에 참여했으며, 2008년에는 삼성 비자금 특검에서 활약했다. 서울중앙지검 시절엔 정운호 게이트 사건을 수사해 성과를 냈고,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 비리 의혹과 자원외교 사건도 수사했다.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이후 서울고검 검사, 해외불법재산 환수 합동조사단 단장 등을 거쳤고 2019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근무하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다음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되며 일선 수사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한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로 평검사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개월간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이 차장검사는 검찰총장 임명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검찰 안팎에선 ‘내정설’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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