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정 윤 대통령 ‘담대한 구상’ 비판에 “매우 유감”

대통령실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거친 언사로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9일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 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부부장은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 마나 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10일에도 전국 비상방역 총화 회의에서의 대남 강경, 적대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