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복무 선서대표에게 흉장을 부착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복무 선서대표에게 흉장을 부착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고 밝혔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경찰 수사를 받는 김 여사의 경찰학교 방문 및 졸업생 간담회는 부적절한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가운데 수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경찰이 알아서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해줄 것으로 믿고 일정을 소화한 것 아니면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위엄을 경찰에 과시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김 여사가 남녀 졸업생을 갈라 간담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 “대통령 부인으로서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이라며 “국민이 뽑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지 김건희 여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찰에게 흉장을 달아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사부터 받으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역시 김건희 여사는 치외법권이냐는 국민의 지적을 흘려듣지 말고,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결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 참석해, 선서 대표 졸업생에게 흉장을 달아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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