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필드그룹, ‘프리뷰 인 던필드’ 개최
창업주 2세 송재연 대표 경영 전면에
피에르가르뎅 여성복, 듑벨 등 신사업 추진 성과
“변화에 적응하는 던필드 저력 보여주겠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2023 프리뷰 인 던필드' 행사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송재연 던필드플러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패션기업 던필드그룹의 오너 2세인 송재연 대표이사가 경영 전면에 나섰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간 브랜드 운영과 그룹 경영 전반을 익힌 ‘현장 리더십’이 그의 강력한 무기다. 송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던필드를 최고로 만들겠다. 의리있고 똑똑한 사장이 되겠다”며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겠는 각오를 밝혔다.  

던필드그룹(회장 서순희)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업설명회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Preview in DawnField)’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 바이어, 대리점 점주,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피에르가르뎅, 크로커다일 등 던필드 그룹이 전개하는 주요 브랜드의 새로운 상품군과 영업 전략,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특히 S/S 시즌 매장에서 선보일 피에르가르뎅 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패션쇼도 열렸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에서 선보인 피에르가르뎅 패션쇼 모습. ⓒ홍수형 기자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에서 선보인 피에르가르뎅 패션쇼 모습. ⓒ홍수형 기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기간 동안 상권 지도와 소비성향이 크게 변하며 온라인은 정점을 찍었고, 오프라인 시장은 재정비됐다“며 “이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구매하는 시대가 재도래했고, 그만큼 서비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고객의 절대 비용은 줄이고 최고의 상품을 최적의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와 던필드 사이의 신뢰다. 이를 위해 그동안 생산 라인, 물량, 퀄리티, 가성비를 모두 유지해왔다. 이게 던필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재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점주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던필드를 최고로 만들겠다”며 자신있게 선언했다. 송 대표는 “2001년 입사해 전국 상권을 읽히는 한편, 안팎으로 영역을 넓히며 21년간 던필드를 온몸으로 익혀나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 행사에서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과 송재연 던필드플러스 대표이사가 피에르가르뎅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 행사에서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과 송재연 던필드플러스 대표이사가 피에르가르뎅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던필드그룹 창업자인 서순희 회장의 외동딸인 송 대표는 지난 5월 대표이사로 승진한 뒤 던필드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송 대표는 던필드그룹 초창기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평사원으로 일을 도왔다. 서 회장은 20대 후반 남편과 사별한 뒤 맨손으로 던필드그룹을 일궜다. 빈털터리였던 그의 곁을 지킨 딸, 송 대표는 서 회장에게는 “삶의 등대이자 동반자“였다. 송 대표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그가 처음 맡았던 업무는 자재과에서 가격택 인쇄를 하는 일이었다고.  

호주에서 공부하고 영국 유학을 준비하던 송 대표는 다토 탄 싱가포르 크로커다일 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박사 학위 대신 입사를 택했다고 했다. “서순희 회장보다 더 훌륭한 교수는 없다”는 탄 회장의 결정적 한 방이 그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송 대표는 “던필드라는 대학에서 서순희라는 교수에게 20여년간 배워서 사장이라는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오른쪽)과 송재연 던필드플러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오른쪽)과 송재연 던필드플러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뷰 인 던필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01년 던필드에 정식 입사한 뒤에는 현장 대리점 개설을 비롯해, 홍보, 생산, 해외사업까지 21년간 브랜드 운영과 그룹 경영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능숙한 실무자인 그는 무모한 사업 확장보다는 차근차근 분명하게 목표를 제시하고 실천하는 현장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안주하지는 않는다. “멈춤 없이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시장 개척과 매출처 다변화 등을 일궈냈다. 어덜트 시장에서는 익숙지 않았던 온라인 시장 개척과 홍보 활동을 넓혔고, 최근 론칭한 캐주얼 브랜드 듑벨, 디레이지, 기존의 빅토비비 등을 통해 던필드그룹이 접근하지 않았던 젊고 감각적인 소비자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송 대표는 “살아 남는 종은 강한 종도, 또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다”라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며 ”던필드가 지금까지 탄탄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의 변화에 잘 적응하며 바뀌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주분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오랜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쳤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자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서 회장의 경영 철학은 그대로 그룹의 미래를 이끌 송 대표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던필드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프리뷰 인 던필드'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던필드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프리뷰 인 던필드'를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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