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난해 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는 줄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0만803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1만471명(2.9%) 감소한 35만239명(68.9%), 졸업생은 7469명(5.5%)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늘어난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로, 1997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5133명(99.4%), 수학 영역은 48만1110명(94.7%), 영어 영역은 50만2247명(98.9%)이 선택했다. 탐구 영역은 49만7433명(97.9%),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4470명(14.7%)이 선택했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3만2870명(65.9%), 언어와 매체는 17만2263명(34.1%)이 선택했다.
지난해 화법과 작문 선택자 비율이 70.6%였지만 올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다소 늘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4만669명(50.0%), 미적분 선택자는21만199명(43.7%), 기하 선택자는 3만242명(6.3%)이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여전히 절반에 달했지만, 이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 비율이 지난해 38.2%에서 5.5%포인트 상승했다.
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49만1713명(98.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5720명(1.1%)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16만6922명(33.9%)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고, 직업탐구 영역 지원자 중 5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중 1만9697명(26.4%)은 ‘일본어Ⅰ’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