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근하 작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근하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근하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1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받은 근하 작가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근하 작가는 젊은 여성, 성소수자 등이 등장하는 만화를 다수 그렸다.  에세이 독립만화 ‘천사를 위한’(2017)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6월 펴낸 첫 장편만화 『사랑하는 이모들』(창비)는 중학생 주인공과 그의 이모, 이모의 동성 연인이 함께 살며 시작되는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다.

수도권 바깥의 삶에 관한 만화 시리즈 『지역의 사생활 99』(삐약삐약북스)에 참여해 ‘2021 오늘의 우리만화상’도 받았다. 근하 작가는 여기서 특별한 계획과 목표 없이 대구로 이주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달구벌 방랑’을 선보였다.

7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근하 작가는 “저와 닮은 여성 인물이 나오는 영화나 소설, 만화를 보면서 치유되고 연결되는 감각을 느끼며 자라왔다. 저도 제 만화와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치유하고, 제 마음이 닿기를 바랐는데, 이 상을 받으니 제 꿈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말인데 ‘좋은 창작자는 공부하는 창작자’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했다. 최근 여당 정치인의 발언 직후 중단된 여성가족부의 ‘버터나이프 크루’(청년 성평등 추진단)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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