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안가영 작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안가영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안가영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디지털, 페미니즘, 예술의 접점을 고민해온 안가영 작가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안가영 작가는 게임, 메타버스 등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여성은 현실과 다름없는 성차별과 여성혐오를 겪게 되는 현실에 주목해왔다. 게임적 세계관, 혹은 스토리텔링의 차원을 각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여성의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개인전 ‘이리듐 에이지: 새 친족 만들기’(2021), ‘KIN거운 생활’(2019), ‘헤르메스의 상자’(2016)와 다수의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 기획전에 참여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의 입주 작가다. 지난 1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우주 감각: 미래 인류를 위한 XR 시뮬레이션’ 전시를 열고 있다.

7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가영 작가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상의 무게만큼의 책임감도 느낀다. 2019년 친구들, 동료 작가들과 함께 페미니즘 스터디를 하고 선언문을 작성, 온라인 배포한 적 있다. 말로만 (페미니즘 실천을) 하지 않고 여러 작품 활동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게임, 메타버스 내 여성 재현 문제 등에 관한 제 작업을 많은 분들이 즐겨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후배, 동료 예술가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작가, 창작자로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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