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9일 오전, 귀경 10일 오후 가장 혼잡 예상
2년 만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거리두기 제한 없어...9개 휴게소에 임시선별진료소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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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린 뒤 처음 맞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8일 귀성을 시작으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 추석 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1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9일 오전에 가장 복잡할 것으로 보이며 연휴 전체 기간에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추석 당일인 10일과 다음날 11일 오후 2~3시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총 9861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통행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8~12일) 동안 총 이동 인원은 3017만명,  하루 평균 603만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이동 인원(546만명)보다 10.4% 늘어난 것이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최대 75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0.6%로 높았다. 코로나19 이전 추석(2016~2019년·85.1%)과 비교하면 5.5%포인트 늘었지만, 지난해(93.6%)에 비해서는 3.0%포인트 줄었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3.7%, 3.0%에 그쳤다.

귀성·여행·귀경 이동 차량이 섞이는 추석 당일 10일과 추석 다음날 11일 오후 시간대(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귀성 때는 ‘전날인 9일 오전(오전 10~11시)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가구가 25.0%였다. 귀경은 ‘당일인 10일 오후(오후 2~3시)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6.7%로 가장 많았다.  ‘다음날인 12일 오후(오후 2~3시)에 출발한다’는 응답 비율이 26.6%를 기록했다.

귀성 시간은 길어지지만 귀경 시간은 짧아질 전망이다.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귀성은 최대 3시간35분 증가하고, 귀경은 최대 1시간40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9시간5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 8시간55분이 각각 걸릴 전망이다. 귀경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50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걸릴 것으로 추청됐다.

정부는 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국가교통정보센터 스마트폰 앱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우회 노선과 소요 시간을 비교해볼 수 있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재개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통상 명절 연휴마다 귀향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면제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020년 설 이후에는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의미에서 정상 수납했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기 등을 증편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42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026회(4468회→5494회) 늘린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한다. 

철도는 총 122회(4096회→4218회)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하루 평균 2만 석 늘어난 총 10만2000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은 국내선 총 225편(3095편→3320편)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하루 평균 1만 석 증가한 5만 석을 추가 공급한다.

◆ 거리두기 제한 없어...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진료소

이번 추석에는 모임 인원 제한이 없으며 고속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대중교통 내 취식도 허용됐다.

정부는 연휴기간에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603곳과 임시선별검사소 70곳을 운영한다.

검사기관의 위치와 운영시간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 코로나19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부선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휴게소 하남 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 인천 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 서울 방향 등 수도권 4곳과 전남 휴게소 4곳, 경남 휴게소 1곳 등 전국의 휴게소 9곳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150개 이상이 정상 운영되고, 이 가운데 144개소는 야간에도 운영됩니다. 센터 운영 상황은 코로나19 홈페이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6천곳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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