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이외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38%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앞으로 3개월간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6억75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뉴시스·여성신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아직 목표 지점까지 도착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면서 대유행이 전환점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금 만큼 코로나19 대유행을 멈추기 좋았던 순간은 없었다"며 "수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리기를 멈추기에는 최악의 시기"라며 "지금까지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려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더 많은 변종 바이러스와 희생, 혼란 등 불확실성의 위험을 무릅써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엔이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만1000여명으로 전주보다 22%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10만명으로 직전주 대비 28% 줄었다.

WHO는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 검사 완화와 느슨한 경계로 실제 환자수가 적게 집계됐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겨울 코로나 환자 급증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들이 취해야할 정책을 제시했다.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대유행 상황인지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다음달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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