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집값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나 가을에 7만 가구가 넘게 분양될 예정이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99개 단지에서 7만478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2개 단지, 2만4722가구)과 비교해 2.9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권역별 물량은 △수도권 37개 단지, 2만2784가구 △지방광역시 20개 단지, 1만3662가구 △지방도시 42개 단지, 3만4032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5개 단지에서 총 1395가구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 단지(719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현대5차 재건축 단지(34가구) 등에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인덕원 자이 SK뷰(719가구) 광명 1R 재개발(777가구) 광주시 더파크비스타 데시앙(1690가구) 등이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부산 진구 '양정자이더샵SK뷰', 대구 서구 '두류역자이', 대전 서구 '더샵 엘리프'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올해 들어 청약 시장은 위축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에서 일반분양한 8만9735가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82대 1로 전년(19.66대 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높아지자 예비청약자들이 신중한 선택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7월보다 0.29% 떨어져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도 0.51% 떨어져 2009년 1월(-0.68%)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