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인권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송두환 인권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연합(APF)이 15일 주최한 제27차 APF 연례회의에서 APF 의장(APF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장 겸임)으로 선출됐다. 인권위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집행이사회 아태지역 APF 대표 기구(2023년~2026년)가 됐다.

APF 의장은 APF 전략계획에 대한 총회 권고, 연간운영계획 채택, 전략계획 이행에 관한 감독 등 APF 주요 업무에 대한 권고 및 감독 업무, 주요 인권 현안 대응,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 APF를 대표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이다. 

1996년 설립된 APF는 아태지역 내 25개국 국가인권기구 연합체다. 호주에 사무국을 두고 매년 1회 아태지역 순회 형식으로 회의를 연다. 25개국 국가인권기구, UN 기구, GANHRI 등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 국제 인권회의다. 이 APF 연례회의에 참여한 A등급 회원기구들의 직접·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 결과 의장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부의장에 쿠난 자갈사한 몽골 인권위원장, 위원에 아룬 쿠마르 미쉬라 인도 인권위원장이 선출됐다.

인권위는 “이번 송두환 위원장의 APF 의장 선출에 따라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 연합체의 정책적 의사 결정과 주요 인권의제 논의 등에 있어서 인권위의 역할이 강화되고, 아태지역에서의 인권위의 위상 또한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두환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APF의 역할을 강화하고, 아태지역 국가인권기구들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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