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등 280여 점포 피해 속출...매장 휴업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전 유성구의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불이나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대전 유성소방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45분쯤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헌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아울렛 지하 동쪽 편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은 채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4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은 물류팀 등 현장 직원 4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관계자의 신고에 따라 4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최우선으로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48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대원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지하 1층 물류 하역장 등에 쌓여있던 종이박스 등이 급격히 타며 뿜어져 나온 연기로 인명 구조와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지하 주차장 연기를 제거하면서 인명 구조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지하를 뒤덮고 연기가 1층과 2층으로 스며들면서 280여 점포에 피해를 입었다. 매장은 휴업에 들어갔다.

2020년 6월 개장한 현대아웃렛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방역이 완화되면서 영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번지면서 13만㎡에 입점한 유명 매장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해외 명품 매장의 피해가 컸다. 고가의 옷과 가방 등 유명 제품들이 연기에 그을리거나 냄새가 배이면서 못쓰게 됐다.

아웃렛 수십여 곳의  음식점 피해도 잇따랐다. 박스와 의류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계속해서 물이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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