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등 소액 투자자의 주식 접근성 확대
경기 침체에 투자 심리 위축‧황제주 적어 유입효과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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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주식을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사고파는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00원에서 1000원까지 증권사별로 다양하다. 다만 주문 금액 단위, 취합 주기, 주문 가능 종목,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 등 세부 내용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Pixabay

100원으로도 국내 주식을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시대가 열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주식을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 사고파는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00원에서 1000원까지 증권사별로 다양하다. 다만 주문 금액 단위, 취합 주기, 주문 가능 종목, 의결권 행사 가능 여부 등 세부 내용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증권업계에서는 소수점 거래 도입으로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 등 소액 투자자의 주식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최근 경기 침체에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만큼 투자자 유입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외보다 1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가 적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지는 점이다.

26일부터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다. 오는 10월 4일부터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2개사 가 추가로 소수점 거래를 시작한다. 연말까지는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상상인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 5개사가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며 이외 12개 증권사가 2023년 이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이 서비스가 개인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확대는 물론 향후 더 많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치를 대폭 증가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조각투자 등 방식이 향후 일반화된 투자형태가 되기까지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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