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세 이상 1만여 여성 설문, 32개 브랜드 선정

고학력 중산층 여성들의 깐깐한 눈높이가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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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9년 여성신문사가 제정한 '여성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 대상'. 6회째를 맞은 올해 수상 브랜드는 32개 부문에 달한다(하단 표 참조).

이번 선정작업 과정 중 특기할만한 점은, 역대 최대 규모의 여성소비자가 설문에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여성신문사는 리서치 조사 전문기관 (주)현대리서치 연구소와 공동으로 만 20세 이상의 전국 여성 네티즌 1만156명을 무작위로 추출, 온라인을 통해 5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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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참가 여성응답자들의 연령은 30대가 47.4%로 가장 많으며, 20대 39.5%, 40대 이상 13.0% 순이다. 직업별로는 주부 34.2%, 회사원 32.3%이고,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79.2%로 가장 높으며, 소득 수준은 월 100만∼200만원대가 29.2%로 가장 많았다. 400만원 이상도 15.4%에 달했다. 응답자 중 미혼은 55.8%, 기혼은 44.2%로 거의 비슷한 수준. 여성신문사는 설문작업에 앞서 84개 제품 및 서비스 관련 브랜드를 1차로 조사한 후 이를 토대로 후보 브랜드를 3~6개로 선정해 (주)현대리서치 연구소에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위탁했다.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한명숙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선정위원장으로 한 7인의 여성계 대표 김수자 (사)아줌마가 키우는 아줌마연대 상임대표, 김효선 (주)여성신문 대표이사, 박혜란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공동대표, 서은경 국제존타 한국연합회장, 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 부의장, 이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로 이루어진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32개 여성친화 베스트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6월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주)태평양, (주)남영L&F, (주)피죤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주)태평양은 최근 자사 여직원들을 위해 서울 용산 본사 옆에 '태평양 서울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작년 12월엔 유축기 젖병소독기 등의 착유시설을 갖춘 여성 전용 휴게실을 마련했다.

또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미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뷰티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여성이 일할 맛 나는 기업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주)남영L&F 역시 50여 년간 여성 란제리 전문분야를 개척해온 선구자 기업답게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 여직원일 정도로 여성인력 채용과 양성에 힘쓰고 있다. (주)피죤은 최근 신제품 개발 출시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업이미지를 어필하면서 여성친화적 베스트 브랜드 차기주자로 강력히 기대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 (주)태평양은 6년 연속, 삼성생명보험(주)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5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로 꼽혀 다시 한 번 여성친화적 기업이미지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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