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588명 줄어...33개월 연속 자연감소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 ⓒ뉴시스·여성신문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 ⓒ뉴시스·여성신문

고령화에 코로나19 재유행 여파로 올해 7월 사망자 수가 같은 달 기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33개월째 자연감소했고, 1~7월 자연감소 인구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298명) 늘었다.

월간 통계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래 같은달 기준으로 기준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부산, 대구 등 10곳은 증가했고 서울, 인천 등 7곳은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전남이 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7월 누계 사망자 수는 21만9798명으로 이 역시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1년새 8.6% 줄어 동월 기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015년 12월 이후 80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17개 전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7명이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8579명으로 이 역시 1983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전년 1~7월 누계와 비교해 6.3%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55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 1981년 월간통계 작성 시작 이후 최저치다.

7월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같은 기간 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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