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농장 돼지 살처분…48시간 이동중지명령

20일 오전 축산당국 관계자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돼지농장 진입로에서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일 오전 축산당국 관계자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한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돼지농장 진입로에서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파주와 평택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8일 경기 파주시와 평택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각각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날 경기 김포시에 있는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확진되는 등 28일 하루에만 경기도 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3건 발생했다.

파주 농장에서는 돼지 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발생농장 3㎞ 이내 양돈 농장은 없었지만 3~10㎞ 내에는 농가 7곳에서 4805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평택 농장에서는 34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발생농장 3㎞ 내 돼지농장은 없었으나 3~10㎞ 내 농장 56곳에서 13만3134마리를 키우고 있다.

중수본은 경기 지역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ASF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도 실시한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등 가용자원 126대를 동원해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시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김포·파주·강화·고양·양주·연천과 동두천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농장 간의 전파를 막기 10월 1일 오전 4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 철원 포함), 인천,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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