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
65세~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 있어
노인의 상대적 빈곤률 43.2%...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아

지난 4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자 중 절반은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했으며 OECD 주요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고령자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자 중 절반은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했으며 OECD 주요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고령자통계’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인구의 17,5%로, 향후 계속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6%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에서 초고령사회 도달연수(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14%→20%)는 오스트리아 53명,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한국은 7년에 불과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현재 고령인구 비중이 20%이상으로 초고령 사회인 지역도 전남(24.5%)‧경북(22.8%)‧강원(22.1%)‧부산(21.0%) 등 5곳이나 됐다.

65세~79세 고령자 54.7%가 취업 의사가 있고, 이는 지난 10년간 12.1%P증가한 수치였다.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생활비 보템이 55.3%로 가장 많았다. 또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5.2%), 임금수준(16.0%), 계속 근로 가능성(15.2%) 순으로 많았다.

한편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소득분배지표는 2016년 이후 개선되고 있으나 빈곤율은 높았다. 2019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5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자들의 사회 인식은 빠르게 변화했다. 2020년 고령자의 49.9%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12.1%p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45.1%로 지난 10년간 18.4%P 증가했다. 2021년 고령자의 50.9%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지난 10년간 그 비중은 10.9%P증가했다.

2020년 65세의 기대여명은 21.5년(남자 19.2년, 여자 23.6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남자는 1.4년, 여자는 2.4년 더 높은 수준이었다. 2021년 65세 이상 고령자 10만 명당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악성신생물(암) 709.3명, 심장질환 312.0명, 폐렴 250.3명, 뇌혈관질환 220.6명, 알츠하이머병 92.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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