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문체부, ‘스태그플레이션’의 대체어로 ‘고물가 경기 침체’ 제시

ⓒ문화체육관광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하락하는 경기침체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이라는 단어와 물가수준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영어 단어가 결합한 단어다. ⓒ문화체육관광부

원‧달러 환율 1400원선이 13년 6개월 만에 뚫리면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율에 영향을 받아 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이 강화되면서 내수 경기가 침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일으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이른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하락하는 경기침체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이라는 단어와 물가수준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는 영어 단어가 결합한 단어다.

그러나 해당 단어는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낯선 단어다.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쓰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대신 ‘고물가 경기 침체’라는 말을 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스태그플레이션’의 대체어로 ‘고물가 경기 침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1%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고물가 경기 침체’로 바꾸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1.9%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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