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9월 무역수지가 37억 달러 적자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574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8% 늘었다. 역대 9월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은 612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8.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초입 이후 25년만이다. 

15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9월 최고실적을 경신했으며, 차부품·선박 등 수출도 함께 증가했다. 세계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유화(油化)·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 수출도 감소했다.

아세안과 미국, 인도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감소했고, 에너지 수급차질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 중인 EU 수출도 감소했다.

수입이 7개월 연속 6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37억7000만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 다만 무역적자 규모는 8월 94억7000만 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고 중국과의 무역수지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9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전년 같은달(99억1000만달러)에 비해 80억5000만달러 증가한 179만6000만달러(+81.2%)를 기록한 것이 무역적자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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