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대선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삼바 학교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대선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삼바 학교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예상 밖 접전 끝에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힘겹게 눌렀다.

룰라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치러진 대선에서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자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유효 투표수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두 전·현직 대통령은 오는 30일 결선을 치른다.

룰라 전 대통령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종 1위를 기록했고 선거일을 1주일 앞두고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50%에 근접해 과반 득표까지 예상됐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였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0% 중반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9명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표심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결선투표일까지 전·현직 대통령인 두 후보 간 신경전과 지지자 간의 반목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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