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 작가 개인전 ‘피리 부는 여자들’
대전 비혼여성 공동체 ‘비혼후갬’ 일상 담아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조선

주황 작가의 ‘피리 부는 여자들’.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피리 부는 여자들’.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신선아’.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신선아’.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피리 부는 여자들’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조선에서 개막했다.

작가는 약 1년간 대전광역시 선화동의 비혼여성 공동체 ‘비혼후갬’ 여성들의 일상을 사진에 담았다. 비혼, 동거, 연애, 경제 활동 등 동시대 젊은 여성의 다양한 삶과 관계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냈다. ‘비혼후갬’을 운영하는 페미니스트 문화기획단 보슈(BOSHU) 팀과 협력해 작업했다. 보슈 팀이 펴낸 책 『피리 부는 여자들』(2020)과도 연결된다.

작가는 그간 동시대 한국 여성의 삶과 그들의 삶을 구성하는 사회 경제적 조건을 탐색해왔다. 2021년 가족과 친족의 의미를 해체·재구성하고, 다양한 젠더, 인종, 인간과 비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공동체의 가능성을 모색한 전시 ‘카밀 6’를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당시 선보인 ‘피리 부는 여자들’의 확장이다.

작가는 인물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대신 모호하고 불확실한 이미지를 관객에게 제시하고, 관객 스스로 이미지의 베일을 하나씩 들춰보도록 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비혼여성 공동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형태의 가능성을 살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1일까지.

주황 작가의 ‘선화B지구’.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선화B지구’.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피리 부는 여자들’ 포스터. ⓒ갤러리조선 제공
주황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피리 부는 여자들’ 포스터. ⓒ갤러리조선 제공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