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애)와 전남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윤미숙) 교류행사가 4일부터 5일 양일간 경주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 맞는 ‘경북-전남 여협교류행사’에는 김경애 경북여협회장과 회원, 윤미숙 전남여협회장과 회원, 김재덕 경북도지사 부인, 정라미 전남도지사 부인, 주낙영 경주시장, 한정희 경주여협회장, 경북·전남·경주시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도의 도정홍보와 여성정책소개, 경주역사문화탐방, 두 단체의 교류활성화 및 친교의 밤 등을 가졌다.
김경애 경북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서화합을 위해 시작된 경북과 전남여협은 동서화합프로젝트, 저출산 캠페인, 탄소중립 기후 위기 대응, 경북도와 전남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함께 나서며 참 많은 역사를 만들어 왔다. 앞으로도 여성단체협의회의 역량을 더 키워 함께 성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윤미숙 전남여협회장은 “대한민국은 경제선진국대열에 진입했다. 그러나 계속 늘어나는 여성의 안전문제, 여전한 사회적 유리천장과 임금격차, 남성에 비해 부족한 사회참여기회 등 우리 여성들의 삶의 질은 그 위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며 “여성의 안전과 사회참여기회확대,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전라남도 여성단체협의회가 힘을 모아 함께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불국사, 황룡사 역사문화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을 탐방하고, ‘전남-경북 교류의 밤’을 통해 지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두 단체의 공동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가졌다.
2016년 경북여협의 제안으로 안동에서 처음 개최된 교류행사는 매년 번갈아가며 양 지역을 방문, 농‧특산물 판매와 관광활성화 등 여러 방면으로 협력을 도모해 왔다.
경북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전남여협에서 직접만든 도시락을 보내주었고, 전남 집중호우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북여협에서 즉석 쌀국수, 떡국 등을 보내주며 상부상조해왔다.
김호섭 경상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경북-전남 여성단체협의회는 7년째 우정을 돈독히 쌓아오고 있다”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양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