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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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쌀 풍년’이 이어지자 정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45만톤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은 380만4000톤으로 지난해 382만7000톤 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재배면적은 72만7158ha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현백률 92.9%)은 523kg으로 -1.3% 축소됐다. 

올해 쌀 생산량은 최장 기간 장마와 함께 여름철 잦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역대 최저치(350만7000톤)를 기록했던 2020년보다 30만톤 가량 많다. 쌀 생산량은 2015년(433만톤) 이후 2016년(420만톤)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최근 생산량에 비하면 양호한 작황을 유지했다.

정부는 수확기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2021년산 쌀 10만톤과 2022년산 쌀 35만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매년 35만톤의 쌀을 매입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45만톤을 공공비축미로 사들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오는 19일 입찰을 진행하고 20일부터 낙찰 업체 대상으로 매입을 시작해 연내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유찰 물량이 발생하면 신곡에 포함해 매입하고, 올해 연말까지 총 45만톤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농식품부는 시장격리쌀 출하 직후 포대(40㎏ 조곡)당 중간정산금 3만원을 농업인에게 주고 나머지 금액은 매입가격 확정 이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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