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갈무리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지난 2주간 진행한 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통신은 이번 군사훈련에 대해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대응태세, 핵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군의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훈련의 목적은 전술핵탄두반출 및 운반,작전시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취급질서를 확정하고 전반적운용체계의 믿음성을 검증 및 숙달하는 한편 수중발사장들에서의 탄도미사일발사능력을 숙련시키고 신속반응태세를 검열하는데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지난 6일과 8일에는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와 공군비행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참관했다. 9일에는 대규모 항공공격 종합훈련에 참가한 전투비행사를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장병이 투철한 주적관, 주체적인 전쟁관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하고 조국의 최전방과 우리의 자주권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철통같이 지켜나갈 것을 호소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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