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보험 가입자 37만8000명↑...10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낮아졌으며 29세 이하 연령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8천명(+2.6%) 증가했다.

지난 2월 56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폭이 낮아졌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0만 명대로 떨어진 일은 지난해 11월 33만4천명에서 12월 43만2천명으로 증가폭이 뛴 이후 10개월 만이다.

노동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확대됐던 직접일자리사업이 축소된 영향으로 공공행정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6천명), 40대(+4만5천명), 50대(+12만3천명), 60세이상(+20만3천명) 등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천명)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29세 이하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 3만명 증가한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8만명), 제조업(7만4천명), 출판영상통신(6만2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7천명) 등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천명(2.0%) 늘어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28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만2천명(2.7%)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등에 따른 대면 서비스업 회복 등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됐던 직접일자리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가입자가 줄었다.

1년 전 대비 공공행정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 폭은 지난 5월 5600명에서 지난 7월 3만2300명, 지난달 4만7300명으로 커졌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92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2억원(5.0%) 감소했다. 건당 지급액은 약 1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천명(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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