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어 놓나…“이 자리는 비상근 자리”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홍수형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홍수형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은 17일 “저출산과 고령사회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 이 문제를 전력을 다해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출산 문제로 위원회를 만들고 예산을 400조를 썼지만 막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대책뿐 아니라 고령사회 대책도 이어가야 한다”며 “(저출산에만 방점을 둔) 그동안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나 부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의 문제는 특정 부처의 일이 아니기 때 저사고위가 만들어졌다”며 “생애주기에 맞는 저출산 정책과, 노인빈곤 예방 등을 담은 백세 건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나 부위원장은 부총리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기 국민의힘 당권대열에서 멀어진 것 아니냐는 정가 분석에 대해 “이 자리는 비상근 자리”라며 “비상근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제한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적을 내려놓아야 되는 것도, 어떤 다른 당적이나 당권 관련된 것이 배제되거나 배척되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처음부터 (당권 도전)하겠다는 말을 한 적 없다. 중요한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은 입장에서 당권 운운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부위원장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나 부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에 대해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100세 시대 일자리, 건강, 돌봄 지원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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