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함께 '억만장자세'를 추진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여성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여성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머물러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어두운 신호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40%가 바이든의 직무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의 조사와 같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이 상원을 지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지만 바이든의 지지율이 낮아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은 최근 몇 주 동안 낙태권 보호를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결집시키려 노력했으나 이는 4개월전 대법원의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으로 약화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바이든은 지난주 화요일 민주당이 내년 입법부를 장악하면 1월에 낙태권을 명문화하는 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 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였던 경제에 대해 훨씬 더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약 3명 중 1명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경제를 지목했다. 10명 중 1명만이 낙태권 종식을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취임한 바이든의 임기 내내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그의 지지율은 5월과 6월에 36%까지 떨어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영어로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자 446명, 공화당 지지자 353명 등 성인 1,002명이 응답했으며 오차범위는 4% 포인트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