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27%↓...10년4개월 만에 최대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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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이 한 주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울도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10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8% 하락했다. 전주(-0.23%)보다 0.05%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부동산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66곳으로 동일하지만 상승 지역은 8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7% 떨어졌다. 2012년 6월 11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로 매물이 늘어난 이후 그달 마지막주부터 21주 연속 하락세다.

심각한 거래 절벽 속에 하락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기준 555건으로 지난해 9월 2691건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39%, 0.41%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0.09%포인트, 0.03%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수원시 영통구의 경우 전주보다 0.78% 떨어졌다. 시흥시(-0.61%), 성남시 수정구(-0.59%)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21%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27%, 8개 도는 0.14% 떨어졌다. 세종(-0.45%)은 전주와 동일했고, 대전(-0.36%)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주보다 0.05%포인트 더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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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31% 하락하며, 전주(-0.25%)보다 0.06%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0.32%→-0.41%), 서울(-0.22%→-0.30%) 및 지방(-0.17%→-0.22%) 모두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47%), 경기(-0.46%), 대구(-0.41%), 인천(-0.41%), 대전(-0.39%), 서울(-0.30%), 울산(-0.29%), 광주(-0.27%), 충북(-0.26%), 부산(-0.25%) 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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