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앞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앞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1일 오전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향후 화재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께 SK 판교캠퍼스 건물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원 66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46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불이 난 직후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 불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이 수시간 동안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메시지 전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 걸쳐 장애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