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27%↑...수도권 56% 늘어
올해 들어 9월까지 주택 매매 거래량이 1년 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물량도 8월보다 27% 증가하며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수도권(16만7057건) 주택 매매량은 1년 전보다 58.2%, 지방(25만737건)은 40.2% 줄었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는 24만351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5.6%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7만 4280건으로 같은 기간 35.5% 감소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2403건으로 8월의 3만5531건보다 8.8% 줄었다. 지난해 9월보다는 60.3% 감소했다.
수도권 8월보다 9.2% 줄어든 1만2609건 이었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66.1% 감소했다. 지방 9월보다 8.6% 감소한 1만9794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55.4% 줄었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 가구로 8월의 3만2722가구보다 27.1% 늘었다. 수도권이 7813 가구로 8월의 5012 가구보다 55.9% 증가했다. 지방은 3만3791 가구로 8월 2만7710호가구보다 21.9% 늘었다.
집을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은 7189호로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주택 임대차 거래는 월세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9월 월세 거래량은 10만9987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3.6% 늘었다. 올 8월보다는8.2% 줄었다.
전세 거래량(9만5219건)은 전년보다 2.1%, 전달보다 11.7%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전월세 거래량은 20만5026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17만9625건)과 비교해서는 14.2% 증가했으나 전월(22만7590건)보다는 9.8% 줄었다.
9월 누계 기준 9월 전월세 거래량은 221만41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만3227건) 보다 26.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