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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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을 발사했다. 3일 발사한 미사일은 탄두가 분리돼 중장거리 이상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오전 6시44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 미사일의 단 분리 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TV는 일본 해안 보안청을 인용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오전 7시48분쯤 일본 상공을 통과해 8시10분쯤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미야자키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일본 NHK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지만 일본 열도는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발사했다. 포병사격 100발을 쐈다. 

북한이 이틀 연속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러트 스톰’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한미 공군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등 총 240대를 투입하는 합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한미 훈련을 비판하는 담화를 냈다. 

전날 단거리에 이어 이날에는 중장거리급 이상을 쏴 다양한 핵 투발 능력을 과시하기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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