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무료 접종 대상 어르신이 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무료 접종 대상 어르신이 독감 예방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플루엔자(계절독감) 의심환자가 전주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특히 13~19세 청소년 환자는 5주 만에 4배 가까이로 늘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10월 넷째주(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3명으로 직전주인 10월 셋째주(16~22일)의 7.6명보다 22.4%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일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6일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4.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가 19.9명으로 가장 높았다. 직전주 14.3명보다 30% 넘게 늘었으며 올해 유행 기준의 4배에 달했다. 청소년 독감 의심환자는 39주차 5.4명에서 5주 연속 증가하면서 5주 만에 3.7배로 급증했다. 3주째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4.8명)의 4배가 넘는다.

0세는 2.7명에서 4.4명으로, 7~12세는 6.9명에서 8.7명으로 늘었다. 19~49세는 11명에서 14.3명, 50~64세는 7.4명에서 9.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4.2명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1~6세는 8.7명에서 8.1명으로 소폭 줄었다.

전날(3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1483만4791명) 중 접종 인원은 958만8125명으로(64.6%) 대상자 3명 중 2명꼴로 접종을 마쳤다.

세부적으로는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672만7879명이 접종해 72.2%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6개월~13세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자 중 1차 접종이 18만1492명(51.3%), 2차 접종이 5만4789명(15.5%)이다. 임신부는 9만3183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해 35.3%의 접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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