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10월 고용동향' 발표
같은달 기준 23년 만에 최대 폭 증가
60세 이상 46만명 증가…67.9% 차지
고용률 68.9%…1982년 이후 같은달 최고

ⓒ통계청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가 67만명 이상 늘었지만 5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취업자가 가장 적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7000명(2.4%) 늘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96만6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3월(83만1000명)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가 4월(86만5000명), 5월(93만5000명) 확대됐다. 6월(84만1000명)부터는 증가 폭이 줄기 시작해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6만명 늘었다. 증가한 일자리 전체의 67.9%를 차지했다. 50대 14만7000명, 30대 6만1000명, 20대 2만8000명 증가했으나 40대는 1만1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8.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3%p 오른 62.7%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6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만5000명(-12.1%)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4%로 1년 전보다 0.4%p 하락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2만8000명(-2.6%)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