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심사위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균형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진 시집“

진은영 시인.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진은영 시인.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진은영 시인이 제24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비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석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진은영 시인의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문학과지성사, 2022)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 시인이 10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심사위원들은 “일찍이 시인 자신이 제기한 ‘시와 정치’론에 대한 골똘한 시적 응답이자 언어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통해 사랑을 선언하고 약속하는 시집”이자 “‘나’와 세계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며 도처에 존재하는 슬픔의 공동체를 묵념의 시간에서 건져내는 적극적인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또 “이 치열함으로 다다른 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의 균형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진 이 시집을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석문학상은 백석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자야(본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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