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 사회조사']
'결혼 필수' 남성 55.8% 여성 44.3%
'결혼 안해도 동거할 수 있다' 65.2%

결혼식 사진 ⓒpixabay<br>
 '결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2,30대의 비중은 각각 53.5%, 52.8%이며, '하지 말아야 한다'도 6.4%, 3.5%에 달했다. ⓒpixabay

20~30대 50% 이상이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필수'라고 여기는 남성은 55.8% 여성은 44.3%에 그쳤다.

통계청이 이런 내용이 담긴 ‘2022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50%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젊은 층일수록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결혼 적령기에 속하는 20대와 30대의 경우 이 비중이 각각 35.1%, 40.6%로 기록됐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비중은 각각 53.5%, 52.8%이며, '하지 말아야 한다'도 6.4%, 3.5%에 달했다.

13~19세의 경우 29.1%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2.3%, 52.8%로 조사됐고, 60세 이상에서는 71.6%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남녀의 견해 차이도 있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자가 55.8%로 여자(44.3%)에 비해 11.5%p 많았다. 미혼 남자(36.9%)와 여자(22.1%)의 경우 이 차이가 14.8%p로 더 벌어진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2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12.8%),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12.2%) 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봐도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고 답한 비중이 남자와 여자 각각 32.8%, 24.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이유로는 남자는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6.6%)를, 여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5.0%)를 꼽았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4.0%p 늘었다. ⓒ통계청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4.0%p 늘었다. ⓒ통계청

결혼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도 나왔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또한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4.0%p 늘었다.

반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3%로 2년 전보다 2.7%p 감소했다. 이 비중은 남자(69.6%)가 여자(61.1%)보다 8.5%p 더 높다.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6%로 4.6%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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