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성소수자클럽 ⓒ9NEWS 화면 갈무리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성소수자클럽 ⓒ9NEWS 화면 갈무리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LGBTQ) 클럽에서 19일(현지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57분쯤 성소수자 클럽 ‘클럽 Q’에서 총격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22살 남성 앤더슨 리 올드리치는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클럽 Q는 게이와 레즈비언 등 성 소수자들을 위한 나이트클럽으로, 사건 당시 이곳에서는 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던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이 목숨을 걸고 올드리치를 제압해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막았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최소 2명의 영웅이 용의자와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체포된 올드리치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클럽 Q는 이번 총격에 대해 성 소수자를 겨냥한 ‘무분별한 혐오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이 클럽은 성명에서 “우리 커뮤니티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에 절망하고 있다”며 “총격범을 제압해 혐오 공격을 끝낸 영웅적인 손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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