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9개월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날 인천공항의 여객이 10만140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2월 18일 이후 1007일(2년 9개월)만이다.

공사는 당초 예상보다 40여일 빨리 일일여객 10만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일일 여객 실적은 지난 6월 30일 5만명을 넘어선 뒤 넉달 반 만에 10만명까지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일일 평균 19만4986명의 50%를 넘은 것이다.

공항 하루 여객수가 7만명(7월 31일)에서 8만명(10월 16일)되기까지는 77일이 걸렸다. 9만명(11월 6일)까지는 22일이, 10만명 돌파는 14일만에 이뤄지는 등 여객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일본 및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 및 무비자 재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의 11월 둘째 주 기준 항공편 탑승률이 76.6%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81.4%에 비해 공급좌석 수에도 아직 여유가 있어 이용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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