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9월 근로자 평균임금 3.1%↑...실질임금 2.3%↓
임금 상하위 격차 5.2배
10월 사업체 종사자 45만2000명 증가

고물가에 실질임금이 사상 처음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3.1%(11만 6000원) 증가한 408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 근로자가 3.3% 상승한 433만 7000원, 임시일용은 2.8% 늘어난 175만 8000원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는 2.8% 상승한 363만 7000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5.5% 증가한 634만 2000원을 기록했다.

임금 상위업종(1072만 6000원)과 최하위 업종(208만원)간 격차는 5.2배에 달했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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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5만원으로 지난해 9월(384만원)과 비교해 2.3%(9만원) 감소했다. 월급이 올랐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상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올해 4월(-2.0%)부터 9월-2.3%)까지 6개월째 줄었다.

올해 1~8월까지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86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9만원) 올랐지만 실질임금은 360만 5000원으로 0.1%(5000원)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8월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162.9시간으로 1년 전보다 2.3%(3.7시간) 증가했다. 다만 1~8월 누계 월 평균 근로시간은 158.0시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0.8시간)보다 1.7%(2.8시간) 감소했다. 근로일수가 2일 줄고,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영향이다.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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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07만 6000명으로 1년 전(1862만 4000명)보다 2.4%(45만 2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25만9000명(+1.7%)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1만5000명(+11.4%)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2000명(-2.0%) 줄었다.

산업별로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7.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3000명, +3.4%), 제조업(+6만3000명, +1.7%)은 증가했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만7000명, -1.9%), 금융 및 보험업(-7000명, -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급조절 공급업(-1000명, -1.2%)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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