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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내년 예산에서 연 20만원을 지급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뉴시스·여성신문

충청남도가 내년 예산에서 연 20만원을 지급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여성 농민들은 유일무이한 여성농민 복지정책을 없애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1월 7일 기자회견에 이어 11월 29일 충남여성농민대회를 개최하여, 행복바우처 유지를 위한 여성농민의 목소리를 냈다.

여성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촌과 농업에서의 여성농민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고, 농업농촌의 주역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현금성 복지로 인식하는 충청남도의 천박한 의식에 여성농민들은 분노를 금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여성농민은 과중한 농업노동과 가사노동, 돌봄노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낮은 법적 사회적 지위와 농가당 이루어지는 농업정책으로 정책수혜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일쑤”라며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는 현금성 복지 예산이 아니라 여성농민의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는 정책이며, 충남도의 많은 여성농민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거의 유일무이한 여성농민정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충남 여성농민은 우리의 권리를 충남도민과 함께 되찾을 것이며, 우리는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를 원래대로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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