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7% 감소...상품수지 14.8억 달러 적자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0월 국제수지가 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달보다 71억 달러 줄었다.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10월 국제수지는 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흑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80억1000만 달러보다 71억3000만 달러 줄었다.

올들어 10월까지 국제수지는 24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2억2000만 달러의 3분의 1로 줄었다.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는 14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10월 수출은 52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7% 줄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95억2000만 달러로 16.4% 감소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이 171억 달러로 12% 줄었다. 주요 수출품 가운데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 화공품(-13.4%), 철강제품(-12.9%),기계류 ‧정밀기기(-3.9%) 등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제외하고 일본(-13.1%), 동남아(-11.7%), 중국(-15.7%), 중동(-6.2%), 중남미(-27.1%) 수출이 모두 줄었다.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은 5771억5000만 달러로 10.3 늘었다.

10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9.9% 증가한 591.8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9.9%, 10.9%, 7.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6억4000만달러)보다 5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운송수지가 흑자(13억8000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여행수지가 9월에 이어 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6000만달러,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25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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