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력 당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전기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전력 당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전기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정부는 러시아의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발전기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 100톤을 실은 전세기가 오는 11일과 25일 2회에 걸쳐 인천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송되는 인도적 지원 물품에는 소아용 백신, 의료기기, 긴급의약품, 발전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발전기는 겨울철 우크라이나 난방과 전기 공급을 위한 우크라이나측의 시급한 인도적 수요를 특별히 반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와 면담하고, 전세기에 실릴 인도적 지원 물품 준비 현장을 참관했다.

박 조정관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1억달러 기여를 공약한바 있음을 상기하고, 금번 계획된 2차례 인도적 지원 물품 수송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 약속을 모두 이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우리의 지원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사의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8일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8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전기와 물이 끊기고 난방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도 우크라이나에 발전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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