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개도국 IP 역량 강화 호평

이인실 특허청장 사진=특허청
이인실 특허청장 사진=특허청

전 세계 지식재산(IP)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인실 특허청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50인에 포함된 인물은 이 청장이 유일하다.

특허청은 IP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매니징 IP(Managing IP)’가 IP 분야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 이 청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50인에는 캐시 비달 미국 특허상표청장과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장이 포함됐다. 

지난 1990년 창간된 매니징 IP는 매년 IP 주요 이슈와 영향력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추천과 자문을 거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 청장은 1985년 국내에서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다. 1985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까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1996년부터 청운특허법인의 대표변리사로 활동했다.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 세계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 회장,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매니징 IP는 이 청장이 프랑스와 ‘특허심사 하이웨이(PPH)’를, 영국과 포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제협력 활동을 활발히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니징 IP는 “주요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발전시키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에는 경제 발전 가속화를 위한 지식재산의 전략적 이용·확산을 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식재산 정책을 국정 아젠다로 격상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외협력 공로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개발도상국의 IP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한 디지털 학습 콘텐츠 ‘IP 파노라마 2.0′도 IP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청장은 지난 10월에도 국제변리사연맹 회원 만장일치로 명예회원으로 추대된 바 있다. 함께 이름을 올린 올해의 인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통해 약품가격 협상 대상 의약품을 확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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